2022년 개봉하면 바로 극장으로 뛰어가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국제적인, 재미있는, 그리고 모던한
감독 대니얼 콴 · 대니얼 셰이너트
각본 대니얼 콴 · 대니얼 셰이너트
출연
양자경 · 스테퍼니 수 · 조너선 케 콴 · 제니 슬레이트 · 해리 셤 주니어 · 제임스 홍 · 제이미 리 커티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을 너무 재미있게 보아서
오랜만에 리뷰를 작성해본다.
최근 인디 영화관에서 <메모리아 Memoria>를 보고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중간중간 잠이 들었다.
내가 이제는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나 했지만!!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를 보고
나는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잘 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
새삼 다시 깨닫게 되었다. :-)
배급사 A24 영화는 믿고 보는 편
A24를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배급사가 찍혀 있으면
'한번 봐볼까?'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본 영화들 중 <Red Rocket> 도 이 배급사의 영화였고
곧 봐야 하는 <X>와 <men>도 이 배급사의 영화이다.
추천하는 영화를 하나 더 언급해 보자면 <Swiss Army Man>이 있다.
<위키백과 출처>
A24는 2012년 뉴욕시에 다니엘 캐츠, 데이비드 펜켈, 존 호지스가 설립했다.
멀티플렉스 관객을 겨냥한 독립영화에 주력하고 있다.
매년 8개에서 10개의 영화 타이틀의 자금 조달, 제작 및 대여가 계획되어 있다.
A24는 자체 영화 제작 외에도 미국 시장에서 다른 제작사들의 영화도 대여한다.
예를 들어, 영화 스프링 브레이크스, 블링 링,
The Spectacular Now, Locke, The Rover, Tusk,
A Most Violent Year, Small, Green Sair,
The End of the Tour, 그리고 The Witch가 미국 시장에서 시상되었다.
감독 데니얼스 : Dan Kwan, Daniel Scheinert
데니얼스라고 적힌 감독명은 두 명의 감독이
이 영화를 함께 제작하였다는 것을 알려준다.
Dan Kwan
은 감독이자 배우이며 위에서 추천한 <스위스 아미 맨>의 감독이기도 하다
매우 유머러스하지만 그 유머가 뻔하지 않음에서 온다는 점이 엄청 모던하게 느껴진다.
Daniel Scheinert
Dan Kwan과 함께 일하는 이 감독은 역시나 <스위스 아미 맨> 감독이기도 하다.
둘은 The Daniels 또는 DANIELS als Duo로 알려져 있다.
매우 모던하고 유머러스한 필름의 감독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
알아가면 좋을 주제 멀티버스
이 영화는 멀티버스가 큰 테마이다. 멀티버스는 평행 세계라고도 불리며
우주에는 내가 사는 세계 말고도 시간과 공간이 분리된 다양한 세계가 존재하며
지금 내가 다른 세계에서는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살고 있을 거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 또한 모두 나이며
내가 하는 선택과 아주 미묘한 차이로 서로가 다른 사람으로 살게 되는 것이다.
평행 세계를 재미있게 표현한 다른 작품이 있는데
영화는 아니지만 넷플릭스에 있는
<릭 앤 모티>의 한 에피소드를 함께 추천해 본다.
<시즌 2/ 의 에피소드 1 : Geteilte Zeit ist doppelte Zeit>
<평행우주_위키백과>
평행우주(平行宇宙, 영어: Parallel Universe) 또는 패러렐 월드(영어: Parallel World)는
평행 우주설에 의한 가상의 우주 모형으로,
같은 모습을 가지고 같은 시간을 공유하는 수없이 많은 우주다.
어떤 우주(세계)에서 분기하여 그에 병행해 존재하는
또 다른 우주(세계)를 의미하며,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가 아닌 평행선 상에 위치한 다른 세계이다.
넓은 의미로 평행우주(Parallel Universe)는 다중 우주를 의미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다중 우주는 여러 개의 우주가 있다는 이론이고,
평행우주는 동일한 차원의 우주만을 의미한다.
차원은 다르지만 같은 세계이다.
그래서 줄거리가 뭐죠?
스포일러 없이 아주 간단한 줄거리를 말하자면,
중국계 부부는 세탁소를 운영하며 살아간다.
바쁜 삶에 치이지만 살기 위해서 일하고 일하다 보니 살아지는 그런 삶의 연속이다.
몸도 마음도 지쳤지만 지쳤다는 것을 알아채고 돌볼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어 보인다.
게이인 딸은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엄마에게 실망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아파한다.
그러나 평행우주가 삶 속에 등장하고 많은 것들이 변화한다.
웃으면서 보고 나서 생각할 거리가 가득한
영화는 마치 <데드풀>처럼 빠르고 유머러스하게 지나간다.
그리고 많은 사회적 문제들을 보여주고 빠르게 다룬다.
마치 옛날 사진집을 넘겨보듯이 빠르게 보여준다.
빠르게 휘몰아친 폭풍들 속에서
내가 좋아하는 이야깃거리들을 집어내는 맛이 정말 좋다.
어쩌면 아주 간단한 이야기 같기도 한 '일상'을 다루는 거 같다가도
'소수자'에 대한 이해를 다루는거 같다가도
'사랑'과 '평화'라는 아름다운 주제를 보여주기도 하는 이 영화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그냥 쉽게 웃으면서 볼 영화가 필요한 사람에게도
생각할 거리가 많았으면 하는 사람에게도
쉽고 빠르게 많은 것들을 던져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너무 어둡게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것이 아닌
쉽고 빠르게 많은 주제를 다룬 이영화가 나에게는
2022년 최고의 영화가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xN1T1uxQ2g&feature=youtu.be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