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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Netflix

[Netflix] 잔인하고도 안 아프구나. 잔인한 B급 코미디 <바이킹 따라잡기>

by G9 2021.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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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tflix]  

<바이킹 따라잡기 | Norsemen>

 

추천:

 


출연: 코레 콘라디, 실리에 토르프, 니르 예르겐 콜스타, 마리안 소스타트 오테센, 트론 파우사, 크리스티네 리스,

욘 외이가르덴, 헨리크 메스타, 외이스테인 마르틴센, 미켈 브라트 실세트, 마스 예르겐센, 니키스 테오필라키스,

스티그 프로데 헨릭센, 비에른 뮈라네, 안드레 에릭센

제작: 욘 이베르 헬가케르, 요나스 토르게르센

시트콤, 스칸디나비아 TV쇼, TV프로그램 코미디

다크

 

 

 | 추천하는 이

(이 드라마는 잔인한 것을 볼 수 있는 있다를 전제로 추천한다.)

잔인하다고 해서 무섭다기보다 러프하고 거칠다는 느낌이 더 크게 다가온다.

무서운 인물조차 귀엽고 웃긴 개인의 사정을 가지고 있다.

무서움을 극복하며 본다면 이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도 생길 수 있을 것이다.

①블랙 코미디를 좋아하는지

②잔인한 것들을 잘 보는 이

③웃음 포인트가 미국 유머 코드와 맞는 이

④"오늘 너무 아파서 집에서 죽 먹으면서 쉬어야겠다."

 

 

| 상상 속 바이킹족 (Viking)

세상에 무시무시하고 잔인한 이야기들은 어쩌면 우리가 다듬고 다듬어서 만들어낸 이야기들일 수도 있다.

전날 잠을 잘 못 자서 졸다가 실수도 하고 늦잠도 자고 지각도 할 텐데

그것들이 어떻게 배우들이 보여주는 영화나 드라마처럼 잔인하고 완벽하게 무섭기만 할까.

연습하고 연습해도 NG가 나는 그 세상보다 더 리얼할 수 있을까?

미디어가 만들어낸 세계에 대해 역으로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이야기가 <바이킹 따라잡기>가 아닐까 싶다.

첫 장면은 <미드 소마>에서 보았던 그 잔인한 장면으로 시작된다. 놀랍게도 노인들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풍습과 같은 전통은 마치 우리나라의 고려장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가족에게 부양되는 짐을 덜고자 노인들이 스스로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전통이 명예롭게만은 느껴지지 않는 개인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명예보다는 삶을 택하겠다는 노인들은 스스로 삶을 선택하며 명예를 필요 없다고 말한다. 계속해서 잔인한 장면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잔인하게 만은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잔인함에 대한 스토리 텔링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드라마를 통해 이 시대의 사람들의 지식수준을 계속해서 마주한다. 다양한 장면들을 통해 이들의 잔인함은 무지로 인해 만들어진 행위 그뿐! 이 라는 생각이 든다.  

 

 

 

 

 

| 무지가 만든 무자비함

바이킹 족을 검색해보면 무자비한 침입·싸움·약탈 등으로 ‘해적 민족’으로서 각지의 공포 대상이라는 말이 나온다.

역시나 <바이킹 따라잡기> 속의 바이킹족들에게도 그런 면모가 보인다. 그러나 무자비와 무지의 사이 어딘가에 있는 그들은 가끔씩 나오는 문화와 예술 그리고 사회와 법 앞에 작아지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한 번의 생각과 감으로 저질러 버리는 이들이 잔인하게 보이지만 모두 몰라서 그랬다는 멍청한 이유를 담고 있는 이 각 개인의 이야기는 마치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이라는 말과 닮아 보인다. 

 바이킹 족의 생활을 보며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의 기술에 감탄하고 나의 얕은 지식이 얼마나 대단한 인류의 발전인지 깨닫게 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 예측과 예상이 가능한 것들을 이들은 예언처럼 받아들이고 기다린다.

지식이 없다면 결과를 상상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나 할까?

 

 

1. 내장이 보여도 살 수 있다?

족장이 칼에 찔리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그나마 족장이 리더십 있어 보였는데 족장이 죽을 위기에 처했다. 아니 죽을 것이다.

그런데 몸은 튼튼한지 몇 차례의 칼을 맞고서도 누워서 말을 한다.

자신의 심장을 만져보라고 까지 말한다. 그리고 또 만져보는 이

내장이 다 보이는 남편이 살 수 있을지 예언자에게 물어보는 아내까지

어느 정도 의학이 발달만 했어도 곧 죽을 거라는 것을 알고 오열과 마음의 준비나 했을 텐데...

살 수도 있다는 의지로 계속 버틸 수 있다는 설정이 신기했다.

(물론 설정이겠지만.)

2. 새가 말을 전달해주는 최신 기술?

새가 말을 전달해주는 최신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새에게 말을 적은 패를 달아서 보내면 누군가가 읽고 답을 행한다.

이들도 그것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모른다.

다들 뭘 믿고 일을 진행하는 건지 '기술(?)'을 이용은 하지만 어떻게 이뤄지는지 그 원리는 모르는 건 예나 지금이나 같구나 싶다.

3. 그냥 감대로 죽이는 전쟁터?

전쟁을 했고 이겼다. 그러나 내가 지금 죽인 사람이 '내편'인가 아닌가?

같은 편은 같은 옷을 입거나 색이라도 다르게 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이 시대 사람들에게 축구 경기라도 보여주고 싶었다.

'내편' '네 편'도 모르는 상태에서 전쟁을 하고 필 받아서 하다 보니 내편도 죽였다는 이 사람들의 말을 어떻게 받아 들어야 하지?

<바이킹 따라잡기>에 나오는 인물 중 아르비드는 바이킹족으로 가장 특화된 인물로 보인다. 말을 하면 말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이런 이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감수성보다는 말 그대로 판단하고 받아들인다. 그가 큰 생각을 한다고 하며 말했던 산이나 큰 돌들이 인상 깊다.

 

 

전쟁을 기념하며 세기는 타투 귀염 뽀짝하다.

 

킬링타임용으로 보다가 끝까지 봐버렸다. 아픈 날 틀어놓고 하루 종일 보았다.

그 잔인한 매운맛과 어이없는 코미디에 아픔이 사라질 수도.

 

 

 

 

 

 

 

무지 이외에는 암흑이 없다.

There is no darkness but ignorance.

 

-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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