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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Netflix

[Netflix] 망치고 망가뜨리고, 어른의 어른되기 <보잭 홀스맨> (추천)

by G9 2021.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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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tflix]  


보잭 홀스맨 | Bojack Horseman

 시즌6 (2021년 1월 기준)

추천: ★★

출연: 윌 아넷 에런 폴, 에이미 시데어리스, 앨리슨 브리, 폴 톰킨스

라페알 밥 왝스버그

시트콤, TV 프로그램, 코미디, 미국 TV 프로그램

냉소적, 위트

 

 


 

왼쪽부터 다이앤, 토드, 보잭, 캐롤린, 피넛버터 /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 나오는 인물 한 줄 소개

  • 즉흥과 부정을 오고 가는 청개구리 보잭 홀스맨
  • 망가진 (상상) 이성주의자 다이앤
  • 도시 자연인 토드
  • 일하는 고양이 프린세스 캐롤린
  • 미디어를 위한 강아지 피넛버터

 


 

 

 

[출처] Google 이미지 검색

| 넷플릭스의 자랑: 청불 애니메이션

넷플릭스를 다음 달도 그다음 달도 결제하게 되는 이유는 미국의 애니메이션들 때문이다.

중 고등학생 때 가끔씩 아주 늦은 저녁에 심슨이 하곤 했다. 가십걸이 하는 시간 즈음에 어떤 채널에서는 심슨이 했는데

항상 끝날 때쯤 틀거나 유머를 받아들이기 어려워 꺼버렸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어느 날 <보잭 홀스맨(Bojack Horseman)>을 만났다. 

애니메이션임에도 청불이 붙어있었고 일반 청불보다도 더 나쁜 장면들이 많이 나오지만 동물의 캐릭터여서 그런지 조금 괜찮아 보인다.

이런 내용을 가지고 공을 들여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다니 미국도 정말 대단한 나라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그리고 나의 넷플릭스 결제의 가장 큰 이유가 된다.

 

 

 


 

 

 

보잭홀스맨 장면 일부분 [출처] Google 이미지 검색

| 밝은 세상 속 외로운 개인

다양한 동물들이 사람처럼 등장하고 색감 자체도 매우 밝다. 그럼에도 각 캐릭터들마다 내면이 망가졌다는 것을 절실히 보여준다.

심슨이 코미디라면 <보잭 홀스맨(Bojack Horseman)>은 드라마이다.

자라나면서 불합리한 일에 한소리도 못하고 참아내며 속앓이 한날들이 있고, 미워하는 적에게 웃어 보였던 이유는 나의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경험을 위한 경험을 해본 이와 그렇지 않은 이 간의 차이를 <보잭 홀스맨(Bojack Horseman)>의 보잭이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우리는 회피하면 회피해지고 맞서면 맞설 수 있다. 뒤에 누군가가 단단하게 받쳐주거나 도망쳐서 갈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도망칠 수 있지만 어떤 순간은 내가 다 받아들여야 하고, 내가 다 참아야 하는 순간이 온다.

어떤 선택을 하던 그것은 습관이 되고 생활이 된다. 보잭은 회피가 가능한 상황에서 회피를 했고 그 상황이 계속해서 반복되어 생활이 되어버린 인간상을 가진 인물이다. 그가 바닥을 쳤다고 생각할 때에 항상 누군가가 끌어올린다. '바닥'은 자신이 치고 올라와야 '바닥'이다. 그러나 보잭을 보는 주변인들이 '이번만!' '딱 한 번만'이라는 양심과 같은 심성으로 보잭을 올려주는데 그것이 상태를 계속 악화시킨다. 그 양심이 정말 보잭을 위한 것인지 자신의 마음을 위한것인지는 말하기 어렵다.

이 작품의 배경인 엔터테인먼트 세상이 아니더라도 어떤 개인에게도 이런 상황 또는 우울감은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이 드라마를 보는 이유이다. 이 작품으로 외롭고 고독한 누군가가 치유받을 수는 없다. 그러나 비교는 나쁜것이지만 가끔 마음 속으로 하는 것은 죄가 아니지 않을까? 고통 받는 또 다른 개인을 보며 스스로 위안을 삼을 수는 있다.

 

 

 

 


 

 

 

보잭홀스맨 장면 일부분 [출처] Google 이미지 검색

| 웰 컴 투 더 할리우드

배경이 할리우드라는 점, 주변인들이 대부분 병들었다. 큰 고민이 없는 피넛버터 씨의 삶이 그나마 괜찮아 보인다. 그러나 그렇게 행복한 것으로 끝나도 되는 건지는 모르겠다.

미디어를 비판하려 하지만 결국 그곳에서 돈을 벌고 살아가는 다이앤과 어린 나이에 데뷔하여 젊은 나이에 삶을 마감한 세 라린 까지 모두 확실히 존재할 만한 인물과 상황이라는 점이 가장 마음이 아프지만 미디어의 그 화려함이 애니메이션과 맞물려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우리의 삶을 잘 보여준다. 할리우드의 부분 부분이 자주 보이는데 사실 어디서나 일해보면 그렇듯 사람들이 하는 일이 다 거기서 거기다. 그럼에도 어떻게 포장하느냐가 결국 모든 것을 결정짓곤 하는 것 같다.

 

 

 


 

 

 

[출처] Google 이미지 검색

| 추천하는 사람

  • 시리즈물 중 볼게 떨어졌다
  • 미국식 유머를 좋아한다.
  • 시트콤이지만 약간 우울한 것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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