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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Watcha!

[Watcha/Netflix] 세 글자로 제대로 씹어 보여주는 영화, <박화영> 추천

by G9 2022.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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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a/Netflix]


세 글자로 제대로 씹어 보여주는 영화

  <박화영>  

 

2018   |   99분

 

이환

김가희, 강민아, 이재균, 이유미, 김도완, 하윤경

 

 


 

 

#일진   #청소년 가출   #사회문제   #리얼

 

 

포스터에 새겨진 문구가 그렇게 눈길을 끈 건 처음이었다.

", 니들은 없었으면 어쩔 봤냐?"

 

 


 

 

 

 

 


<박화영>의 감독 '이환'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에서 '영재' 역할을 맡은 후

다양한 독립영화에서 주연을 활동한 배우이다.

단편 연출을 경력을 쌓아오다 장편 데뷔작 <박화영>을 내놓았다.

<박화영>은 이환 감독의 두 번째 단편영화 <집>을 장편영화로 확대한 작품으로

'김가희' 배우가 그대로 주인공 역을 맡았다.

 

이환 감독_네이버 영화검색

 

 

 

 

 

 

 

 

 

 

 


지독하고 지독한 일진의 세계, 제대로 보기

이 영화는 일진을 다루지만 '학교 폭력'이라고 보기가 어렵다.

학교라는 곳에서 이미 멀리 떨어진, 마치 사회에서 격리된 학생들 

그리고 그 학생들 사이에 만들어진 또 다른 집단 사회를 보여준다.

집단이 만들어지면 위계질서가 생기고

어디나 '위'와 '아래'가 존재한다.

 

일진이라는 집단에서 이상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박화영'이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는 이 집단을 바라볼 수 있다.

 

<박화영> 영화 속 한장면_구글 이미지 검색

 

 

 

 

 

 

 

 

 

 

 


일진 집단에서의 '엄마'란? '박화영'

'박화영'은 일진 집단에서 '엄마'라고 불리며 

굳은 일과 잡 일을 도맡아 하고 일명 '호구'로 불리는 짓을 한다.

 

<박화영> 영화 속 한장면_구글 이미지 검색

 

자신의 '필요성'을 계속해서 스스로 어필하고 '엄마'라는 호칭으로 불리지만,

가장 아래의 서열에서 누구보다 쉽게 버려지고 누구보다 쉽게 괴롭힘을 당한다.

그러나 계속해서 함께 하길 원하는 박화영의 모습에서

어떤 부분을 보아야 하는지 어려움을 느꼈던 것은

이 영화가 정말 일진의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었던 거 같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서는 스스로 떠날 수 없는 사람인 거 같다.

 

<박화영> 영화 속 한장면_구글 이미지 검색

 

 

 

 

 

 

 

 

 

 


여우야 여우, 은미정

그 어디에도 제대로 정도 안 주고 친구도 없는 인물이다.

그러나 불쌍해할 겨를도 없이 모든 것을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이용하고 마는 역할이다.

예쁜 외모로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다.

'박화영'에게 '엄마'라는 호칭을 쓰며 자신의 이익을 취하다가도

불리할 때는 책임을 떠넘겨 버리고

자신의 남자 친구에게는 데이트 폭력을 당하면서도

집단에서의 서열을 위해 참는다.

주인공 '박화영'이라는 인물을 챙겨주는 척하면서도

계속해서 골탕 먹이고 함정에 빠뜨리는 게 제법 눈꼴시다.

 

<박화영> 영화 속 한장면_구글 이미지 검색
<박화영> 영화 속 한장면_구글 이미지 검색

 

 

 

 

 

 

 

 

 

 

 

 

 

 


항상 이런 역할로 등장하는 '세진'

요즘 핫한 이유미 배우는 항상 이런 역할로 등장하곤 한다.

내가 이 배우를 본 첫 작품이기도 했지만

뭔가 역할과 모습이 너무 잘 어울려서 기억에 남기도 했다.

(아마 다른 역할도 모두 잘 할거 같지만)

계속해서 이런 역할로 나와 하나의 캐릭터로 고정되어 버린 거 같다.

감독은 말 안 듣는 둘째 딸 정도로 표현하고 싶다고 했지만

그 이상을 하는 거 같은 세진.:-)

 

<박화영> 영화 속 한장면_구글 이미지 검색

 

 

 

 

 

 

 

 

 

 

 

 


청소년 가출 문제

이 영화에 나오는 청소년들은 모두 가출을 한 상태로 보인다.

'박화영네' 집에서 모여서 생활하며

조건 만남을 제안했다가 역으로 이용하여 자신들의 수입을 만들어 낸다.

사회적 물의와 불법행위를 일삼지만

각자가 가진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또 해결 방안이 없는 듯이 막막하다.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라면 어른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박화영> 영화 속 한장면_구글 이미지 검색

 

 

 

 

 

 

 

 

 

 


데이트 폭력

데이트 폭력이 일상처럼 이뤄진다. 저항은 더 큰 폭력을 낳는다.

이 상황에서 누군가의 신고나 저항 거부를 바란다는 것

그것 자체가 무책임해 보일만큼

위험한 상황이 일상 그 자체이다. 

우리 사회가 데이트 폭력에 대해 심각성을 인식하고

교육과 신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기가 필요한 거 같다. 

 

<박화영> 영화 속 한장면_구글 이미지 검색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 있고 싶은 '박화영'

어떤 어린 시절을 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박화영이라는 인물은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 있고 싶어 하는 인물로 보인다.

베풀고자 하는 마음이 크지만 그 마음이 정착할 곳이

그녀가 살아온 일생에서는 일진 집단뿐이었던 거 같다.

계속해서 가출 청소년을 돌보며 살아가는 결말이 나오지만

그녀의 삶은 오로지 자신의 것이 될 일은 없을 것만 같아 안타깝다.

 

<박화영> 영화 속 한장면_구글 이미지 검색

 

 

 

 

 

 

 

 

 

 

 

 

 

 

 

 

 

 

 

 

[Watcha/Netflix] 세 글자로 제대로 씹어 보여주는 영화, <박화영>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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