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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추천해보기

# 위로의 영화, 상처받은 마음의 공기를 바꿀 영화 <미스 스티븐스>

by G9 2022.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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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영화

상처받은 마음의 공기를 바꿀 영화

<미스 스티븐스>

Miss Stevens

 

<미스 스티븐스>영화 속 한 장면_google이미지 검색

2016   |   86분

 

감독: 줄리아하트

출연진 :  릴리레이브(미스스티븐스), 티모시 샬라메(빌리), 릴리라인하트(마고)


왜 이렇게 힘들지? 왜 힘든지 모르겠다!라는 사람들에게

춤추는 별을 잉태하려면 반드시 스스로의 내면에 혼돈을 지녀야 한다. - 니체 -

 


 

 

 


위로를 주는 영화,

아주 힘든 날이 있었다.

사람들이 싫어 죽겠는데 큰맘 먹고 만나도 마음에 안 드는 이야기만 내놓고 가버렸다.

혼자서 계속 자신을 다 잡는데도 한계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뭐가 미운지 모르고 그냥 다 밉다는 생각으로

그저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눈을 감는 나날 중에 이 영화를 보았다. 

<미스 스티븐스>영화 속 한 장면_google이미지 검색

 

 

 

 

 

 

 

 

 

 

 

 


힘든 날이 있어야 힘든 날을 극복할 날도 있는 걸까?

상처를 받은 사람이 치료를 받듯

힘들 날이 없었더라면

이 영화가 나에게 그렇게 크게 다가오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는 약간 '아!' 이렇게 느꼈다.

영화 속 주인공과 같은 상황도 아니었고

주인공이 한 말이 내 상황에 위로가 된 것은 아니었다.

 

<미스 스티븐스>영화 속 한 장면_google이미지 검색

 

그러나 사람은 '공감'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의 아픔을 보고 같은 경험이 있어야만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다른 사람도 아프다는 게 나는 위로가 되었다.

(이런 것도 공감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의 아픔이 나에게 다행으로 다가왔던 것이 아니라

'삶은 원래 힘들 수도 있는 거다'라는 것을 말해주었다.

이 영화의 많은 갈등과 고민은 삶과 닮았다. 그 점이 가장 빛난다.

<미스 스티븐스>영화 속 한 장면_google이미지 검색

 

 

 

 

 

 

 

 

 


네 명의 다른 사람들 

네명의 이야기와 기분이 제각각이다.

네명의 각기 다른 사람들이다.

이 지점에서 누구 하나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는가?

그리고 누가 그 고민을 들어주는가?

사람들은 위로받을 수 있는 순간은 흔하지 않다.

우리는 거의 대부분을 이렇게 서로 다르다고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미스 스티븐스>영화 속 한 장면_google이미지 검색

 

 

 

 

 

 

 

 

 

 


위로는 아무나 하나.

위로해주겠다고 해서 그 위로를 아무나 하고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선생님'과 '학생'이라는 두 신분은 다르다.

당연히 이 부분의 로맨스는 반대하지만 감정은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두 사람이 걸으면서 이야기하는 장면들은 참 좋은 것 같다.

<미스 스티븐스>영화 속 한 장면_google이미지 검색
<미스 스티븐스>영화 속 한 장면_google이미지 검색

 

 

 

 

 

 

 

 

 

 


눈물이 날 때 화장실로 뛰어가는 이유는 뭘까. 휴지?

슬프고 부끄러운 상황에 화장실로 뛰어간 적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누군가 와서 말을 걸어 주었을 때 이야기해보고자

모습을 보인 저 여학생에게 나는 하나를 배웠다.

다양한 고민과 갈등을 서로 위로해주는 장면들에서

계속해서 나를 위로해주는 사람으로서 위로받는 사람으로서 되돌아보게 되었다.

<미스 스티븐스>영화 속 한 장면_google이미지 검색

 

 

 

 

 

 

 

 

 


티모시 살라메의 독백 과정 

다른 리뷰들을 봤을 때 '티모시 살라메'의 독백 과정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장면은 따로 있다.(그러나 정말 좋아하는 배우이다.)

'연기라는 것, 보여주는 것'에 대해 항상 의심하고 믿지 않기 때문에

이 장면에 대해 나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하고 넘어가고 싶다.

슬픔을 겪는 사람이 슬픔을 잘 표현한다고 하기에

'티모시 살라메'가 맡은 이 역할의 나이가 나는 의심스러웠다.

아무리 슬픔이 깊더라도 살다 보면 계속 더 큰 폭풍을 만나게 되는 것이니까.

버티는 게 이기는 것이다.

<미스 스티븐스>영화 속 한 장면_google이미지 검색

 

 

 

 

 

 

 

 

 

 

 

 


티모시 살라메는 너무 연기를 잘해.

역할이 그렇듯 잘하지만 태도는 불량한 학생이다.

예상할 수 있는 캐릭터인 부분이 아쉽지만 엄청난 매력을 가진 역할이다.

카메라, 대중, 관중, 사람 앞에 서서 어떤 일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대단한 사람들이다.

글로 감정을 파악해서 자신의 몸으로 시각화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깊게 생각해보면 놀랍다. 

<미스 스티븐스>영화 속 한 장면_google이미지 검색

 

 

 

 

 

 

 

 

 


소름 돋던 장면.

이 장면 뒤에 나오는 장면이 나를 가장 소름 돋게 했다.

(스포일러를 많이 하자면) 

선생님인 사람이 혼자서 슬프고 우울한 감정 비슷하게 바라보던 풍경이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학생이 들어와 이 방 안의 분위기를 바꿔놓는다.

그리고 다시 그 풍경을 바라봤을 때 무엇이 달라진 걸까.

 이 장면을 보고 가장 소름 돋았다.

왜냐하면 이 장면은 '제삼자'로서 보지 않으면 인생에서 절대로 볼 수 없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로 인해 내 인생이 달라졌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 과정을 '3자(관객)'으로서 바라보니 삶이 조금 더 쉬워 보였다.

또한 공기를 바꿔놓은 그 '힘'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무식한 '용기'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미스 스티븐스>영화 속 한 장면_google이미지 검색

 

 

 

 

 

 

 

 

 

 

영화 속에 나타난 신분? 직업? 의 차이가

이런 고민과 위로를 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

'선생님'과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더 이상 만날 일이 없는 나로서는 저 상황이 부럽기도 했다.

학생일 때의 나도 물론 고민이 많았지만

지금의 나도 그만큼 고민이 많다.

 

역시나 배운 것은! 버티는 것이 이기는 것. 

 그리고 위로에 대한 생각과 영화로 위로받았다는 그 감동이 며칠 지속되었다.

영화 속 ost를 들으면서 걷고 자전거를 타면서 정말 좋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FDwnOsr6oBA 

 

 

 

 

 

 

 

 

 

 

 

 

상처받은 마음의 공기를 바꿀 영화<미스 스티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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