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내가 예민한 게 아니야 불편한 대상화
<당신보다 그것이 좋아>
추천: ☆★★★★
당신보다 그것이 좋아 | 시즌 1,2
시즌 1 에피소드 10화 / 각 36분 내외
출연: 드완다 와이즈, 클리오 앤서니, 리릭 벤트, 앤서니 라모스, 차이나 레인, 마고 방엄, 일페네쉬 하데라,
엘비스 놀라스코, 디에이드러 아지자
제작: 스파이크 리
TV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미국 TV 프로그램
관능적 위트 로맨스
| 내가 예민한 게 아니야 불편한 대상화 : 당신보다 그것이 좋아
| SHE'S GOTTA HAVE IT
| 줄거리 소개 간략하게 해볼까?
예술가의 삶, 예술이라는 자신의 꿈과 여성으로 살아가며 마주하는 불편한 시선들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며
애인으로 함께 하는 3명의 남자와 그와는 별개로 계속해서 자신을 찾고 유지하고 발견하기 위해 고민하는 이야기
| 당신보다 그것이 좋아를 봐야 하는 이유?!
남성을 대상화하는 상황 속에서 불편해하는 남성들이 등장하므로
놀라 달링의 자유로우면서도 주체적으로 자신의 생활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인스타그램 형식의 장면 사용, 지금 시대에 맞는 신기한 시리즈물이기 때문에
| 내가 본 <당신보다 그것이 좋아> 시즌1
| 1. 재미있는 인물 설정
| 배고픈 예술가 "로라 달링"(자유로운)
로라 달링이라는 인물 설정이 재미있었다. 물론 인물이 사는 배경이 직업과 돈벌이와는 별개로 너무 투머치 해 보였지만
예술가라는 직업을 다룬다는 게 재미있었다.
그녀가 진정으로 아티스트로 보이지는 않지만..
자칭 예술가로 살면서 어떤 것을 얻고 포기하는지 약간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조금씩 자신의 작업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모습도 흥미로웠다.
| 그리고 그녀의 남자들 "제이미, 그리어, 마스"
로라 달링의 남자들이 나온다. 그녀는 남자들을 마치 한 그룹처럼 '애인'이하 이상도 아닌 듯 바라본다.
로라의 남자들의 다양한 직업과 성격으로 인해 그녀가 그들을 더욱 쿨하게 생각한다는 것은 느껴졌지만
'어떤 사람이 저렇게 쿨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현실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런 미디어 또한 필요한 이유는 자신과 예술을 묶어 바람둥이 카사노바 등
세상 쿨한 남자 그룹들이 이미 있기 때문에.. 그들도 불편했으면 좋겠다. 많이
A. 경제적 여유 있는 자기감정에 푹 빠진 낭만 사랑꾼 제이미 오버스트리트
B. 자기애가 충만한 예술가??? 그리어 차일드
C. 까불까불 남동생 같은.. 그러나 남자가 되고 싶은 마스
| 2. 장면! 장면!
| 앨범 커버가 장면으로
드라마 곳곳에 나오는 음악은 그 이야기에 따라 적절히 배치되어 있다.
가수가 여자인지 남자인지에 따라 다르게 사용되는 이 음악은
사용 후에 앨범 커버와 함께 등장하며 마치 인스타그램에서 보는듯한 이미지 위주의 컷을 장면처럼 보여준다.
이런 지점이 이 세대를 잘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지고 좋은 음악들이 많이 등장하니 눈여겨 볼만하다. (이미지에 링크 걸어둠)
| 대상화했더니 불편해하는 그들
시즌 1까지 보면서 가장 놀랐던 장면은 시즌 1의 마지막 에피소드(10. #로라의 선택)였다.
마지막에서 로라 달링은 세명의 애인을 초대하여 그들을 그린 그림을 보여준다.
자신들을 나체로 그린 그림 앞에서 불편해하는 이들의 얼굴을 보며
지금까지 우리가 아름답다고 칭하며 바라보는 여자의 나체 그림들이 생각났다.
대상화되니 불편해하고 표정관리 못하는 그 얼굴을 통해 모두가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하길 바라며
마지막 장면이 인상 깊었다.
| <당신보다 그것이 좋아> 방영일은 2017-11-23, 나는 2021년에 보았네...
방영일이 2017년이라는 것에 놀랐다. 넷플릭스를 시작한 게 2018년인데
나는 몇 년이나 뒤떨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했다.
#페미니즘 #스트리트 아트 #젠트리피케이션 #대상화
| 스파이크 리: 1986년 영화를 드라마로 리메이크
<당신보다 그것이 좋아> 넷플릭스 시리즈 물은 1986년 스파이크 리의 영화를 스파이크 리가 다시 드라마로 리메이크한 시리즈물이다.
2014년 쇼타임에서 드라마가 진행되었으나 엎어지고 2016년 넷플릭스에서 시리즈 오더를 받아 진행되었다고 한다.
영문 제목 "She's gotta Have it"의 해석에 대해 많은 이들의 반발(?)이 있으나
자극적인 제목 <당신보다 그것이 좋아>로 넷플릭스에 위치 중이다.
원작 영화는 스파이크 리의 데뷔작으로 많은 이들이 그의 데뷔작으로 찾아보곤 한다.
제목은 <She's fresh> 영화 속 강간 씬에 대해 말이 많으며 감독 조차 그 장면을 넣은 것을 후회한다고 한다.
| <She's gotta Have It> "그녀는 모두 다 가져야 해"
당신보다 그것이 좋아 vs 그녀는 모두 다 가져야 해
제목 그녀는 모두 다 가져야 해 와 당신보다 그것이 좋아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그녀는 모두 다 가져야 해'라는 제목이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인지 시즌 1의 내용을 따라가 보자면
그녀는 모두 다 가지지 못한다. 그러나 그렇게 되려고, 그렇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한 사람에게 정을 주고 마음을 주고 사랑도 주는 것은 못하는 인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녀를 이렇게 '방어적'으로, '이성'이라는 사람들로부터 '불신'하도록 만든 것은 사회와 미디어이다.
'당신보다 그것이 좋아'는 비슷한 맥락이지만 다른 의미가 조금 더 강하게 느껴진다.
조금 더 주체적이라고 생각한다. 너보다는 그냥 그것이 더 좋을 뿐...
너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그녀의 주장을 이 에피소드들이 뒷받침해준다.
미디어에 존재하는 그 절절한 사랑은 몇몇의 사람들, 그 감성을 가진 사람들만 해도 된다는 사실을
미디어와 세계가 계속해서 들춰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이고 현실에서는 불필요하게 치부되는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도 누군가 잘 풀어내기를 바라며
이 시리즈 물이 어떤 제목을 갖고 있더라도 '놀라 달링'을 만나보는 것은 재미있는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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