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그레이스 앤 프랭키>
추천: ★★★★★
친구야, 우리도 같이 늙어간다.
어느 날 우리는 함께 나이를 먹고 있었다.
우리는 아주 쉽게 만났지만 시간은 어떤 만남에 있어서도 '절대적'으로 흘러간다.
그렇게 1년 친구는 2년 친구가 되었고 어느새 10년이 다 되어가는 친구들이 생겼다.
시간에 비례하여 그 사람을 이해하게 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여유시간을 함께 보내는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어느 날 주름이 생긴 얼굴을 거울로 보게 되었을 때
그래도 거울을 보고 조금은 꾸미고 어디론가 나가게 된다면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레이스 앤 프랭키 | Grace and Frankie
추천: ★★★★★
시즌6
출연: 제인 폰다, 릴리 톰린, 마틴 신, 샘 워터스튼, 준 다이앤 래피얼, 브루클린 데커
제작: 마타 카우프먼, 하워드 J.모리스
시트콤, TV 드라마, TV 프로그램, 코미디, 미국 TV 프로그램
위트, 엉뚱 기발, 가슴 뭉클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www.netflix.com/kr/title/80017537
| 그냥 보는 게 좋지만.. 우선 줄거리는! |
시크하고 도도해 보이는 그레이스와
예술가 히피 기질이 흘러넘치는 자유로운 프랭키가
남편들로 인해 얽혀? 함께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로
남편의 빈자리를 서로가 채워주며 새로운 삶의 모습을 발견하고
서로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그레이스와 프랭키의 다른 성격과 그들의 우정이 돋보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줄거리 보다도 한 회, 한 회 그들이 싸우고 서로 이해하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추천한다.
처음에는 왜 같이 사는 거야 그냥 따로 살지 답답하다가
아 나도 친구랑 같이 살아 볼까 할 정도로 부대끼며 따듯하게 사는 이야기
달라서 참 다행이야..
| 그레이스 앤 프랭키가 좋았던 이유 |
1. 주인공들: 나이가 많다고 주인공 못하나?
<그레이스 앤 프랭키>가 좋았던 이유는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세상의 흔하디 흔한 할머니의 외관은 아니었지만 (두 분 다 너무 아름다웠다.)
그래도 할머니라는 설정으로, 그렇게 분류되는 이들의 이야기가 작품의 전체를 이루면서
미디어에 등장하는 인물이 확장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좋았다.
미디어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너무 특정한 나이, 특정한 직업 위주의 이야기 구성이 많다.
우리가 흔하게 마주하는 인물 그리고
사회에서 소수자로 불리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미디어에서
그대로 보이는 부분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지점에서 <그레이스 앤 프랭키>는 너무 좋은 작품이다.
2. 서로 다른 캐릭터: 왼손과 오른손, 다르지만 둘 다 필요하듯이
그레이스 앤 프랭키의 두 여자는 정말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취향부터 입맛까지 거의 모든 것이 다른 그들,
그러나 함께 살아가고 그 점이 마치 세상 같이 느껴진다.
같은 사람인 줄 알고 만나서 가끔씩 실망할 바에야
다른 부분을 계속해서 싸우고 맞춰가며 이해하는 그 모습이
세상 사람들 사는 거 다 똑같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었다.
3. 우정: 우정이 주는 따듯함, 쌓아가는 신뢰
<그레이스 앤 프랭키>를 보면 우정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그 흔한 사랑 이야기에 지친 것도 아니고 사랑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이미 많은 것들을 겪고 살아온 그녀들이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들에 묻어나는 우정이라는 감정이 보인다.
언젠가 늙어서 정말 다른 친구와 맞춰가며 사는 것도 재미있을 수도?
| 21세기에 넷플릭스가 하는 일 |
21세기 넷플릭스는 계속해서 많은 작품을 제작한다.
그 작품들 속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어떤 이야기를 보고 듣고 생각하게 된다.
자극적이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문제를 꺼내고
그것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부분은 긍정적인 미디어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그레이스 앤 프랭키>를 보고... |
<그레이스 앤 프랭키>를 보고 떠오른 친구들이 있다.
취향부터 입맛까지 다르지만 달라서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
내 친구들을 떠올려 보았다.
그리고 몇몇의 친구들이 생각나서 매우 흡족하다.
여하튼 추천합니다.
시리즈물 시트콤 좋아하시는 분들
조금만 참고 몇 화만 보면 곧 인생작을 만날 수도?!
[Netflix] 사랑보다 우정, 그리고 세월 <그레이스 앤 프랭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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