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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Watcha!

[Watcha]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하지 않기까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by G9 202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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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a]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하지 않기까지

ジョゼと虎と魚たち,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2003년  117분

 

 

 

 

 

 

 


감성적인 영화를 좋아하지 않고 가끔 이해도 못하겠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고

그 감성에 대해 이해하게끔 하는 뭔가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과 사랑을 하고

서로가 변화하고

사랑이 변하고

그 사람을 내 삶에서 분리시켜야만 하는 그 과정

상징 같지 않은 상징들과 함께 잘 나타나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서 많은 장면들에서 보이지 않는 용기가 있다고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할 용기

사랑하는 사람을 언젠가 떠날지라도 오늘은 사랑할 용기

모든 이기적인 마음에도 용기가 필요했고

상대방도 그 순간에는 이기적인 그 마음을 바라고 있었다.

 

 

 

 

 

 

 

 

 

언젠가 자기가 없어지게 되면 미아가 된 조개껍데기처럼.

혼자서 바다 밑을 데굴데굴 굴러다니게 되겠지

하지만. 그것도 괜찮아!

 

 

 

 

 

 

 

 

 

사랑이 어려운 이유는 두 사람의 마음이 맞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두 사람의 마음이 맞는다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조제와 츠네오는 그것을 해냈고

그것만으로도 어쩌면 많은 가치가 있지만

사랑의 끝은 생각보다 아름답지가 않아 

누군가는 그 과정에서부터 그것을 걱정하고 좌절한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걸 보고 싶었어.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을 때, 안길 수 있으니까.

그런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평생 진짜 호랑이를 볼 수 없다고 생각했어.

 

 

 

 

 

 

 

 

 

 

 

 

츠네오는 조제에게 관심을 가진다.

자신과 다른 사람

궁금하고 재미있다.

그것은 사랑의 시작이지만

그것을 빨리 사랑으로 인정하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잘 전달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조제는 츠네오로 인해 변화한 사람이다.

세상으로 나오고

세상을 본다.

어쩌면 츠네오가 아닐지라도

조제에게 그 시절에 누군가가 필요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 과정으로 조제는 츠네오에게

츠네오는 조제에게 인생이 하나뿐인 사람이 되었고

그 과정이 좋다.

 

 

 

 

 

 

 

 

 

 

 

"헤어져도 친구로 남는 여자도 있지만,

조제는 아니다.

조제를 만날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다."

 

 

 

 

 

츠네오의 독백

츠네오는 조제를 정말 사랑했던 것이다.

다시 만날 수 없을 정도로.

 

 

 

 

 

 

 

 

 

 

 

마지막의 조제는 이전의 조제와는 다르게 변했다.

그 변화에는 츠네오가 있었고

조제는 그 변화를 도와준 츠네오에게 사랑의 마음을 지나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을 수도 있다.

자신의 삶을 찾게 도와준 츠네오에게

 

 

 

 

 

 

 

 

 

 

 

조제도 츠네오도 자신의 삶을 살겠지만

아무렇지 않다고 해서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닌 것처럼

 

아마 어떤 날은 너무 힘들고

어떤 순간에는 너무 보고 싶고 그리울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의 사랑이고

새로운 사랑을 찾기 전까지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들은 마치 어린 왕자처럼

볼 때마다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조제의 약점이 누군가에게나 있는 콤플렉스로

츠네오의 도망침이 일상에서 흔히 있는 우리의 결정처럼

세상에 답이 없다는 것은 우리가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한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로맨스 영화이고 많은 이들이 보면 좋겠다.

감성적이고 어른스러워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사랑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삶은 가끔 이렇게 힘들고

누군가가 그런 우리를 위로하고 함께 걸어준다.

그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그 과정에서 서로가 그 시절에 하나뿐인 소중한 사람이 된다는 건

너무 사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츠네오는 조제를 조제는 츠네오를 잊을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더라도 대체될 수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하지 않기까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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