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a]
헤드윅
Hedwig And The Angry Inch
나의 반쪽을 찾기 이전에 나를 사랑하기
2001년 / 91분
존 카메론 미첼
존 카메론 미첼, 마이클 피트, 미리암 쇼어
퀴어 영화에 관심을 가지는 당신
음악 영화를 사랑하는 당신
영화의 연출을 눈여겨보는 당신
헤드윅: 내가 사랑하는 장면 3
헤드윅은 나의 인생 영화이다.
처음에는 아무런 생각 없이 보았고
모든 장면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중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장면 3가지를 먼저 뽑아보고자 한다.
1. 헤드윅의 고백
헤드윅이 사랑하는 사람과
떠나겠다는 고백을 할 때
가발을 쓰고 엄마에게 말하는 장면에서
헤드윅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완전 개인의 취향이지만
나는 이 장면을 몇 번이고 돌려 봐야만 했다.
2. 비가 내리는듯한
밴드 노래를 하다가 모두가 비를 기다리는듯하게
하늘을 보는 장면을 나는 좋아한다.
연출과 노래 모두 좋다.
3. 슈가 대디
모든 노래가 좋지만
연출적으로는 보았을 때 충격은
슈가 대디를 빼놓을 수 없다.
찰랑 거리는 치마가 얼굴을 치는 장면을 처음 봤을 때
내가 얼마나 놀랬는 줄 알아? 연기는 또 왜 이렇게 잘해.
https://www.youtube.com/watch?v=3i3MpHxmYOE
헤드윅은 퀴어 영화이다
헤드윅은 어린 시절의 상처를 덮으려 자신을 여자로 생각하는 방법을 택한다.
한평생 그렇게 살아오면서도 사실 정말 찾고 싶었던 건
자신의 반쪽, 영원한 사랑
헤드윅은 그저 그 바람이 너무나 간절해서
더 넓은 선택지를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닐까.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회가 가지는 어떤 선입견으로 인해
자신을 여성으로 보여주는 것이
사람들에게 자신을 더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던 것은 아닐까.
음악도 잘하면 반칙 아닌가
가장 놀랐던 부분은 감독이 헤드윅이라는 점
이 영화를 봤던 나는 지금보다 더 어렸고
사람이 여러 가지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이 영화에서 나는 연출뿐만 아니라 음악에도 정말 홀릭되었기 때문에 놀랐고
영화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The Origin Of Love - Hedwig And The Angry Inch
https://www.youtube.com/watch?v=_zU3U7E1Odc
연출은 또 얼마나 좋은지
밴드 음악이 나올 때마다 나오는 작은 애니메이션을 정말 좋아한다.
다른 연출들에서도 가끔씩 어떤 판타지적인 느낌을 받지만
마치 신화를 설명하는 동화책처럼
그의 가사와 일치되는 애니메이션을 보자면
새로운 세계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친절한 헤드윅
여러 이유를 통해 이 영화는 볼만한 가치가 있으며
많은 이의 인생 영화이기도 하다.
그리고 당신의 인생영화가 될 수도 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의 가장 기본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영화는 말해준다.
Hedwig and the Angry Inch - Exquisite Corpse
https://www.youtube.com/watch?v=mAkKZlBay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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