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a&Netflix]
불 같은 사랑도 끝이 나고
<우리도 사랑일까>
2012년 | 116분
사라 폴리
미셸 윌리엄스, 세스 로건, 루크 커비
I'm afraid of being afraid
#불같은 사랑 #끝이 나고 #내로남불 #사랑? #19
누가 만들었는지 참 잘 만든 단어, 내로남불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우리도 사랑일까> 프리랜서 작가 마고는
다정한 남편과 결혼 5년 차이다.
우연히 대니얼을 알게 되는데 그는 그녀의 앞집에 살고 있다.
결혼을 했음에도 계속해서 흔들리고 만다.
앞집 남자 대니얼을 만나는 그녀.
대화를 위한 대화를 하기는 싫어
불 같은 사랑, 활활
영화는 주인공을 위주로 보여준다.
그러나 우리는 그녀의 사랑에 이입할 수 없다.
그녀가 분륜 인 것을 알고 있다.
그녀의 상태가 지금 얼마나 '감정'이 앞서 있는지
그 감정이 얼마나 불 같고 강렬한지도 대충은 알 것만 같다.
누구도 말릴 수 없고
누구의 말도 들리지 않는 상태
사랑을 한다는 것은
사랑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어떤 사람은 익숙함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자극적인 것에 계속해서 끌린다.
사실 정답은 없지만
우리가 내일을 살아가야 한다면
익숙함 까지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게좋을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마지막 장면
나는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좋아한다.
불 같던 사랑은 불처럼 타오르다가 결국, 꺼지고 만다.
아무리 벅찬 감정일지라도 추스리기에 이만한 영화가 없다.
<우리도 사랑일까> 영화는 웃기다.
<우리도 사랑일까> 영화를 보고 나서 웃기다는 생각을 했다.
남편을 버리면서까지 사랑하는 남자를 선택했다.
마치 모든 것을 다 바쳐도 좋을 것처럼 사랑하고
앞도 뒤도 없는 것처럼 무엇도 재지 않고 선택했다.
그렇지만 그 선택도 끝이 생긴다.
영화는 가장 불 같은 사랑을 보여주지만
'사실 그거 다 쓸모없어'라는 분위기도 표하는 것만 같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주인공 마고가 결혼을 했다는 점이다.
결혼만 아니라면 그녀가 다른 이를 만나는 것에 나는 그렇게 큰 '반감'은 없다.
자신의 인생에서 누군가를 버리고 다른 이를 만나는 데에
당사자도 그렇게 썩 즐거움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결혼'이라는 사회적 제도로 엮인 상황에서
그것을 끊어내는 것은
상대방에게도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그 타격은 감정적이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이 영화에서 가장 불편했던 지점이었다.
사실 나는 마고의 행동에 대해 그녀가 불행한 결말을 맞기를 바랐다.
어떤 사람들은 사랑에 빠지지 않기 위해
사랑에 빠지기 위한 사람들이 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 건 아닐까?
불 같은 사랑도 끝이 나고 <우리도 사랑일까> 영화 추천 (청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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