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a] 너도 똑같은 사람 되는 거야, 악순환 이야기 <구타유발자들> 한국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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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a>

너도 똑같은 사람 되는 거야, 악순환 이야기

<구타유발자들> 

 

2006년

115분

감독: 원신연

 

 

최근 왓챠에서 한국 영화를 보고 싶었다.

구차유발자들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한국 영화제목만의 느낌이 궁금하여 보게 되었다.

 

 

 

 

어떤 사람이 '구타유발자'들인가.

 

구타 유발자들은 여러 방식으로 사람을 나누어 볼 수 있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던 거 같다.

사회적으로 선에 가까운 자(경찰)와 사회적으로 악으로 분류되는 자(양아치)

사회적으로 지위를 가진 자(도시의 교수) 사회적으로 무식하다고 이야기되는 사람(시골, 정신이상자)

 

 

 

 

추천이유

한국 영화의 매력을 볼 수 있음

다양한 연기 장인들이 나오고 모두 비현실적으로 느끼지는 인물들이지만

우리 사회에 그 정도의 차이를 두고 계속해서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이라고 생각

어쩌면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영화라고도 생각함

넓은 장소 이동 없이 영화가 지루한 부분없이 흘러감

 

 

 

 

 

 

 

 

모두가 나쁜 면모를 가지고 있으나 그 정도에 따라서

그리고 가끔은 무서운 행동이 나쁜 마음에서 우러는 행동이 아님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면들

폭력의 악순환을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원을 채워가며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제가 옛날에 이순경 님을 사랑했던 거만큼,

현재도 절 사랑하게 만들 거예요.."

 

 

 

 

 

 

 

생각나는 인물들의 대립적 면모를 알아보고자 한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는 경찰과 불량 운전자의 대립장면이 나온다.

경찰과 운전자 모두 껄렁껄렁 하지만

경찰은 그럼에도 경찰이고

운전자는 교수라고 불리며 자신의 '잘남'과 '교양'을 과시한다.

두 직업 모두 사회적으로 괜찮은 직업이다.

그럼에도 영화 속에서 두 인물은 그와 맞지 않는 성격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며 영화는 시작한다.

 

 

 

 

 

교수와 양아치

교수와 양아치는 어떤 면으로도 대립되는 인물이다.

하지만 교수가 양아치를 만나기 전에 이미 사회적 쓰레기 면모를 보였다는 점은

관객에게 어느 편에도 서지 않게 도와주고 그저 보는 사람으로 있도록 만든다.

관객은 나쁜 겁쟁이와 바보 양아치 사이에서

인간의 도덕성으로 둘을 비교하며 그저 바라볼 뿐이다. 

 

 

 

 

 

 

어느 순간 부터 폭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영화는 생략하며 보여준다.

양아치와 학생과의 관계 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괴롭히고 괴롭힘을 당했는지

그저 대장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양아치가 있고 정신 나간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영화는 폭력의 끝으로 몰고 간다.

 

 

 

 

 

 

 

폭력은 죽음으로 끝이 날 것만 같이 상황을 심각하게 만든다.

경찰은 결국 도착하게 되지만

그의 도착은 이 악이 한 방향으로 가는 직선이 아닌

다시 그 점으로 돌아오는 원형임을 보여준다.

 

 

 

 

 

 

구타유발자는 마치 맞는 사람에게 잘못이 있는 제목이다.

'구타를 유발한다.' 때리는 사람이 원인이 아닌 맞는 사람에게 원인이 있다는 그 말이 

영화를 다 보고 나니 물음이 아닌 맞힘 표가 되었다.

어쩌면 아무 이유 없이 맞은 사람의 마지막 외침이고

그렇게라도 이유를 찾아야 살 수 있었던 그들의 마음일 수 있다.

 

 

 

 

 

 

 

구타유발자들이라는 그 제목과 영화가 하나로 잘 어우러진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줄거리나 주인공에 초점을 두어 만들어진 영화들은 제목부터 단순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제목을 듣고 생긴 물음이 영화를 보고 해소되었다는 점에서

조화로운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미디라는 장르로 분류되어 있다는 사실이 무서워질 만큼 폭력의 악순환을 잘 보게 되었고

이후에도 한 번도 보고 싶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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