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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Watcha!

미국 독립 영화는 다르네~ <저수지의 개들> 르와르 만담

by G9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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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독립 영화는 다르네 <저수지의 개들> 르와르 만담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미스터 화이트(하비 카이틀) 미스터 오렌지(팀 로스)

미스터 블론드(마이클 매드슨) 미스터 핑크(스티브 부세미)

조 캐봇(로렌스 티에니) 나이스 가이 에디(크리스 펜)

 

 

 

타란티노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돌아디닌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타란티노 영화가 가진

폭력성을  무료한 일상과 반대로 놓고 바라보며 좋아했던 듯싶다.

지금도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지만 

어쩐지 요즘은 잔잔하고 조용한 영화에 마음이 더 간다.

 

그래서인지 감독의 영화를 잘 보지 않다가 <저수지의 개들>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데뷔작이라 그런지 폭력보다는 이야기들이 더 잘 들렸다.

(그래도 무서운 장면은 있음/나는 잘 봄)

 

 

 

 

한창 타란티노 감동의 영화를 볼 때

<펄프픽션>과 <저수지의 개들>을 몰아서 봤던 기억이 있다.

하도 명작이라고 하는 통에 파도처럼 떠밀리듯 본 영화는

의지 없이 공부하는 학생의 기억처럼 쉽게 섞이고 쉽게 휘발되었다.

 

하지만 최근 다시 본 <저수지의 개들>은

감독이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힘을 느끼게 만들었고,

타란티노라는 감독이 꼭 폭력적인 부분만으로 거장이 된 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어린 왕자가 볼 때마다 다른 것을 느끼게 하듯 좋은 영화는 볼 때마다 다른 것들을 캐치하게 하는 듯싶다.

 

 

 

 

 

 

 

 

 

 

 

 

 

 

〈처녀처럼〉(Like a virgin)으로 시작되는 저수지의 개들

 

 

영화는 '라이크 어 버진'이라는 노래에 관해 떠드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영화와 전혀 상과 없는 이 장면은

장면에서 사람들이 떠드는 '주제'보다

그 이야기와 상황에 대한 각 개인의 반응으로 각 캐릭터의 특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바로 다음 장면을 통해 이들 중 누가 경찰인가?!

사람들이 유추할 거리를 제공하는 척?! 한다고 생각한다.

이 장면을 통해 나는 타란티노가 조금은 이야기꾼의 기질이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배우들이 연기를 잘한 부분도 크다.

 

마돈나 '라이크어 버진'MV

https://youtu.be/s__rX_WL100

 

 

 

 

 

 

 

 

 

 

 

 

 

 

피범벅이 된 사내.

 

 

평온했던? 대화 후에 바로 피범벅이 된 사내가 나온다.

이 사내는 마치 주인공처럼 울부짖고 카메라에 계속해서 비치며 강한 인상을 남기지만

영화는 주인공이 누군지 모르겠을 정도로 각 캐릭터를 잘 보여준다.

피범벅이 된 사내와 그 사내에게 죄책감을 가진 동료

그리고 모두를 의심하는 이들 사이에서 점점 마피아게임의 냄새가 난다.

 

 

 

 

 

 

 

 

 

 

 

 

 

 

기억에 남는 OST, 고흐가 된 경찰

 

 

영화를 보고 이 노래를 자주 들었다. 

사패 같은 이 남자는 정말 자기 멋대로다.

정말 저래도 되나 싶을 만큼 자기 멋대로 무서운 거 하나 없어 보이는 행동은

그의 캐릭터를 어느 순간 인정하게 만든다.

경찰을 고문하며 라디오에 나오는 노래에 맞춰 

외출 준비하듯 춤추는 그를 보며 나도 약간 신나면 안 되겠지?!

https://youtu.be/XIMg2Xw4_8s

 

 

 

 

 

 

 

 

 

 

 

 

 

 

 

 

널 믿었던 만큼 난 내 동료도 믿었기에

 

 

마지막은 영화에서 계속해서 끌고 가는 문제들이 밝혀진다.

아주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밝혀지는 사실들은

스토리를 통해 반전보다는 그냥 흐름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 범죄 조직에도 믿음과 우정이 존재하는듯한 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관객인 나는 조금 우습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fuck you! i'm dying! i'm fucking dying!!

 

 

 

 

 

 

 

 

 

 

그래서 이 게임의 마피아가 누구야

 

 

이 게임은 마피아가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의 승자가 누구라고 말할 수 있나?! 이긴 게 맞긴 한가.. 

마피아가 숨기 위해 연기를 준비하는 그 장면이 꽤나 인상 깊었다.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감독의 데뷔작인 <저수지의 개들>은 

미국판 저예산 영화라고 한다.

돈 들어갈 곳이 크게 없어 보이지만 

배우들의 캐릭터가 생생하고 연기력이 엄청나서 인건비로 다 들언간건 아닐까 생각했다.

계속해서 피를 흘리는 사내로 인해 현장에서는 의료관계자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 관계자가 하는 일은 이 정도 경과하였을 때 피가 이 정도로 흐르는 게 맞는지 체크하는 역할이었다고 한다.

엄청난 감독의 데뷔작 한번더 보는 거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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