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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Netflix

[Netflix] < 미드소마 >'나'는 '나'를 포기할 수 있다는 사실 #A24 #아리 애스터

by G9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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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나는 나를 포기할 수 있다는 사실 

< 미드소마 >

 

 

 

 

<미드소마>에 들어간 대니

그녀는 어느새 살아있는 무덤을 마주한다.

미드소마라는 축제에 참여하면서

그녀는 자신의 존재를 잃는 듯하는데

 

 

 

 

 

 

 

 

 

 

 


아리 애스터 감독

 

 

'아리 애스터' 감독의 영화는 기회가 되는 한에서 보는 편이다.

그 이유에는 <미드 소마>와 <유전>이 있고

보고 나서 "아, 이영화 진짜 잔인했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기분이 찜찜하고 어지러운 영화들이기에 

(최근에 본 <보이즈어프레이드> 까지도)

그 이유를 찾고자 보게 되는 것 같다.

 

 

 

 

 

 

 

 

 

 


대니는 예민하고 불안정해.

 

 

여주인공 "대니"는 동생을 심각하게 걱정하는 여자친구로 등장한다.

그녀는 하나뿐인 여동생을 극도로 걱정하며 

무서운 가설들을 쏟아내고 자신의 그런 모습을 걱정한다.

초반은 그녀의 모습을 어렵게 받아들이는 남자친구와 그 친구들을 통해

그녀의 예민하고 불안정한 지점을 보여주며

영화 초반의 과정에서

대니의 시선을 통해 비치는 장면들은

하지 축제의 어딘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지점을

그녀의 예민함으로 치부하며 무마시키는 것 같다.

 

 

 

 

 

 

 

 


미드소마로 들어가는 뒤집히는 연출

 

(무관한 장면)

 

'아리 애스터' 감독의 영화는 뒤집히는 장면들이 좀 등장하는 편인 듯하다.

특히 <미드소마>를 즐기러 차를 타고 가는 길에서

화면의 위아래가 뒤집히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뽑는 명장면이다.

 

영화를 두 번째 볼 때 더 희열이 느껴지는 장면

 

 

 

 

 

 

 

 

 


언제나 등장하며 머저리 같은 남자친구와 그의 친구들

 

 

여자친구를 위하는척하지만 나쁜 말을 못 해서 질질 끄는 남자친구와

그런 남자친구에게 좋은 조언 하나 없는 친구

이때다 싶어 기회를 가져가고 싶어 하는 남자친구와

자신의 욕심을 위해 경계를 넘는 친구

다들 머저리 같음을 다른 입장에서 느낄 때 그들이 처한 상황이 조금은 고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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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마을 뭡니까?

 

 

친구 '펠레'의 초대로 90년에 한 번 열리는 "미드소마"라는 9일간의 하지 축제에 가게 된다.

스웨덴의 '호르가'라는 작은 마을에 방문하여 그들만의 축제를 겪게 되는데,

축제가 범상치 않다. 도망치려 했을 때 이미 늦은 상황

이들은 도망칠 수도 그렇다고 축제를 즐길 수도 없다.

그럼 축제 자체가 될 수밖에 없던 걸까?

 

 
 
 
 
 
 
 
 
 
 
 

 

 


"대니 아더"를 연기한 플로렌스 퓨

 

 

 

'플로렌스 퓨'의 연기와 행위는 영화를 인상 깊게 만든다.

그녀의 불안정한 눈빛과 어딘가 떨리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나까지 불안했다.

왓챠의 <리틀 드러머 걸>, 그리고 <레이디 맥베스>, <작은 아씨들>을 보며

내적 친분이 만들어졌는지 믿고 보는 배우가 되어 버렸다.

 

 

 

 

 

 

 

 

 

 

 


무서운 영화라고 해서 아름답지 않을까

 

 

공포, 무서운 영화를 추천해 달라고 하는 이들에게

귀신이 나와야 하는지 묻고 '귀신이 나오지 않아도 좋다'라는 말을 듣는다면

<미드소마>를 추천해 준다. 

미드소마는 무서운 영화 특유의 어둡고 밤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와 정 반대에 있다.

사람들을 꽃으로 치장한 들판을 달리고

싱그러운 바람이 부는 곳에서 식사를 하고

하얀 옷을 입고 귀여운 춤을 춘다.

이 연극 같은 무대는 어느 순간 배경이 되면서

진짜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더 무섭게 만든다.

이들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건가?

 

 

 

 

 

 

 

 

 

 

 

 

<미드소마>를 보고 사회라는 집단에서 내가 개인으로 살아남는 아주 자연스러운 이유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사회라는 집단에서 개인으로 살아남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지점. 사회를 위해 나를 바치고 같이 슬퍼하고 행복하는 과정이라면 생각하는 사람은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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