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a]
나는 분명히 동물로 변하고 말 거야
<더 랍스터>
The Lobster
2015년 | 118분
요르고스 란티모스
콜린 파넬, 레이첼 와이즈, 레아 세이두
#흥미로운 주제 #사랑 #잔인함 #상상력
많은 커플 프로그램들이 방영되는 요즘
<더 랍스터>가 생각났다.
<더 랍스터> 이 영화는 말이죠..
'사랑에 빠지지 않는 자'는 '동물'로 변해버리는 설정을 가진 이 영화는
마치 사랑에 빠지지 않으면 살 필요도 없다고 말하는 것만 같다.
커플 메이킹 호텔에서 45일간 머물며 완벽한 커플이 되는 교육? 비슷한 것을 받는다.
그럼에도!
짝을 못 이룬 사람은 동물로 변해 숲 속에 버려지게 된다.
호텔로 오게 된 '데이비드(콜린 파렐)'는 '근시'라는 이유로 아내에게 버림받았다.
그는 자신의 짝을 찾기 위해 사랑을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참지 못하고 숲으로 도망친다.
숲에는 커플을 거부하고
혼자만의 삶을 선택한 솔로들이 모여 살고 있다.
솔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그들의 절대 규칙은 바로
절대 사랑에 빠지지 말 것!
운명의 장난처럼 '데이비드'는 사랑이 허락되지 않는 숲에서
완벽한 자신의 짝을 만난다.
You could have made him blind!
사랑 딱 기다려,
커플이 되지 못하면 동물로 변해버린다.
커플이 되지 못하면 동물로 변하는 설정은
'사랑'을 의무처럼 변화시킨다.
사람은 '의무'가 되었을 때, 못할 것만 같은 어떤 기분이 들곤 하는데
이 영화에서도 그렇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사랑은 역시나 감정에 앞선 것.
감정이란 억지로 만들어내는 것이 감추는 것보다 더 어렵다
커플이 되기 위해서는 둘 사이의
공통점이 필요하다.
이 부분을 나는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상형으로 자신과 말 잘 통하는 사람을 꼽는다.
말이 잘 통한다는 것은 관심사가 같다는 것
어떤 것에 대해 공통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경험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
이 영화는 공통점을 사랑의 증거로 보여준다.
공통점은 꾸며낼 수 있다.
그러나 들통나고 만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공통점은 가끔 꾸며낼 수 있다.
나도 '시니컬' 한 사람처럼 군다거나,
어딘가 '아픈' 또는 '상처를 가진'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것,
그렇지만 사랑하지 않는다면 닮을 수 없고
닮을 수 없다는 것은 사랑하지 않는 것.
우리는 이미 다르고 같아질 수 없다.
이 영화에서 사랑은
어쩌면 서로 다름을 가진 사람 간의 사랑을
이야기해보려고 '시도'한 것은 아닐까.
다르지만 사랑이 가능하 다는 게 아니라
사람은 모두가 다르고 그래도 사랑 정도는 할 수 있다.
사랑이 다가 아니고
우리는 한 개인으로 이미 완벽하다.
그러나 '사랑'을 다루는 영화임은 분명하다.
[Watcha] 나는 분명히 동물로 변하고 말거야 <더 랍스터>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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