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 놉 | NOPE >존 필 감독이라고 해서 보긴했는데...음.. 글쎄?

 

 

 

[Netflix]

 < 놉 | NOPE > 존 필 감독이라고 해서 보긴 했는데... 음.. 글쎄?

Netlfix에 <놉>이 떴다!!

 

 

공유계정 검사한다고 하더니 최근들어 재미있는 작품을 많이 풀어준다...

존필 감독 영화에서 느껴온

이상한 장면에서 느껴지는 '공포'를 기대하며

<놉> 재생버튼을 눌렀다.>>>>

 

 

 

 

 

 

내가 너무 기대를 한 탓이었을까..

신선하긴 했지만 내가 기대한 공포감에 대한 설득력은 없었다.

그럼에도 복제품만 가득한 시대에 신선-프레쉬하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놉> 후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1. '아날로그'와 '현시대'를 오가는 장면

영화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이 영화의 시작이 매우 아날로그스러운 장면이라는 점이다.

말을 타고 있는 장면으로부터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날로그적이라고 생각했다.

이동 수단이 이토록 발달한 지금 저렇게 자연스럽게 말을 탄 사람이라니..

그럴 만도 하지 않은가?

 

하지만 곧이어 할리우드 영화 세트장 같은 것이 나오면서 

영화가 비하인드 스토리처럼

뭔가 소수자, 개인의 이야기로 넘어가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2. 상상할 수 없는 외계인 건드리기

최근 유령, 외계인, 귀신과 같은

우리가 과학이나 학문적 분야로 증명하지 못한 것들이 색다르게 떠오르는 거 같다.

기술이 너무 발전한 탓인지 기술로 커버가능한 부분은 다 했다 이건가?

외계인이라는 무궁무진한 존재를 우리가 알고 있는 보통의 외계인과는 다른 존재로 보여줌으로써

그리고 그 연결을 살아있는 생물, 동물과 연결 지으면서

사람과 동등한 유기체지만 또 위험한 존재임이 부각된 듯하다.

 

사람들이 고통받는(먹히는) 장면 또한

지금까지 외계인 영화에서 나온 적 없는 장면이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존필처럼 이미 명성을 가진 감독들이 이렇게 실험적으로 진행하는 장면들은

이 영화의 흥행을 떠나 앞으로의 커리어에서 계속 회자될 수 있기에 멋진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3. '개인'이 받아들이는 변화란?

영화에서 재미있었던 부분은

외딴 곳에 있는 '시민'이 외계인을 받아들이는 점에서 스토리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학자도 아니고 우주공학 박사도 아닌

우리와 같은 그저 '생활비'에서 조금 넉넉해지고 싶은 '개인'이 외계인을 마주했을 때

그 현상을 바로 돈으로 끌고 가면서 자신이 독점권을 가지려고 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도 정보를 얻으려고 하는 것도 아닌 

자신의 경험을 살려 그들의 본능을 알아채고 조련하는듯하는 장면은 

영화보다 텍스트로 읽는다면 흥미로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점

영화가 전체적으로 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루기에는 더 상상력을 자극하는 장면들이 필요했던 거 같다.

우주선과 대비되는 인간의 나약함을 보여주기에는 크고 작음이 매우 잘 보였지만

그럼에도 상상력을 자극할만한 이미지가 고프다. 

 

영화를 보면서 최근 보았던 <메모리아>가 떠올랐다.

틸다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그 영화도 어떤 새로운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사운드 중심으로 흘러가는 영화도 신선했지만

존필이 보여주는 외계인, 알지 못하는 것으로부터 오는 두려움 공포는 영화에서 충분히 전달된 듯하다.

 

이 영화는 크기 대비로부터 우리가 모르는 외계인이라는 존재를 보여준다.

그런 의미에서 넷플릭스로 집에서 보기에는 아쉬운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영화관에서 봤다면 주인공과 같은 마음으로 보았을 수도?!?

 

 

 

 

 

 

 

 

 

 

 

 

 

 

추천!!!

 

존필 감독의 인간을 조종하는 듯한 공포스러움을 기대한다면 비추하지만

 

인간이라는 존재가 요즘 얼마나 나대고 있는지

 

우리는 왜 그럼에도 나약하고 작은 존재인지 알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해 본다.

 

영화에서 외계인이라는 존재를 설득하고자 하는 '시각적 이미지'로 드러내지 않고 스토리를 짜낸 영화이며

 

개인이라는 존재가 받아들이는 변화를 풀어낸 관점이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