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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Watcha!

[Watcha&Netflix] -추신_나도 네 꿈을 꿔- <윤희에게>(추천)

by G9 2021.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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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a&Netflix]

<윤희에게> | Moonlight Winter

구글 검색 _ 윤희에게

-추신_나도 네 꿈을 꿔-

 

추천:★

 

겨울이 지나 봄이 온다. 벚꽃이 필 때쯤 항상 비가 온다.

아름다운 것들을 쓸어버리려는 듯 비가 오지만 신기하게도 벚꽃은 비가 온다고 지지는 않는다.

비를 이겨내고 사람들에게 한번 더 즐길 기회를 주려는 듯 보이다가

예쁜 꽃들이 지긋지긋한 삶에서 조금 질려갈 때쯤 스스로 져버린다.

그리고 오늘 <윤희에게>를 보았다.

 

 

 

 

 

 

 

 

 

구글 검색 _ 홋카이도 겨울

많은 눈이 쌓인 장면들에서 그 춥고 떨었던 겨울이 그리웠다.

내가 마주 하는 건 매 겨울마다 질척 질척한 회색빛의 눈이었지만 

<윤희에게>에 나오는 그 눈들은 사람이 없는 마을처럼 소복하게 내려앉은 눈이었다.

그 눈들을 바라보며, 그 눈 사이를 걸어가며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

 

 

 

 

 

 

 

 

 

구글 검색 _ 윤희에게

<윤희에게>는 정말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영화였다. 

우리가 대화를 하고 위로를 하고 모르는 체를 하고 아는 체를 하는 그것들이

사실 많은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왜곡되어 있다.

그리고 사실적으로 나타내려고 하면 드라마나 영화라는 사실로 인해 더 뒤틀려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윤희에게>는 아주 담담하게 하나의 선을 따라 현실을 영화처럼 영화를 현실처럼

천천히 걸어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그 선이 흐리지만 정확했다.

 

 

 

 

 

 

 

 

 

윤희에게 | Moonlight Winter

구글 검색 _ 윤희에게 / 포스터

감독: 임대형

김희애, 나카무라 유코, 김소혜

로맨스 | 성장, 관계 | 한국 | 2019년

 

 

 

 

 

 

 

 

 

 

 

추신 _"나도 네 꿈을 꿔"

이 영화를 보기 전 유튜브에 있는 플레이리스트로 접했다.

노래를 들으면서 어떤 감정에 빠지는 것을 싫어하지만

그럼에도 어떤 음악은 나를 어떤 시절로 이끈다.

그것을 때로 없던 시절도 만들고 없던 기억도 만들어낼 만큼 강력하고

이 영화음악이 그랬다.

 

 

 

 

 

 

 

 

 

 

구글 검색 _ 윤희에게

'임대형'감독이 말하는 <윤희에게>

감독이 말하는 윤희에게의 인터뷰 중 정리가 잘된 것을 첨부한다.

www.cine21.com/news/view/?mag_id=94436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 - 오타루에서 윤희가 코트를 입은 이유는

<윤희에게>는 10대의 끝무렵, 여자들의 사랑을 인정받지 못했던 두 소녀가 20여년이 훌쩍 지나 재회하는 이야기다. 윤희(김희애)와 준(나카무라 유코)의 유예된 사랑과 상처는, 이제 윤희의 딸 새

www.cine21.com

한국 중년 여성의 퀴어 서사는 아직 아무도 하지 않은 이야기다. 왜냐하면 여러모로 너무 어려우니까.

누가 등 떠민 것도 아닌데 2019년을 살아가는 창작자로서 스스로 부여한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었다....

(앞부분 생략. 내용을 참고하실 분은 전문을 읽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배우가 집중했을 때에만 나오는 미묘한 얼굴의 변화 같은 것. 김희애 배우는 아주 많은 표정을 갖고 있어 표정만으로 전달되는 것들이 많았다.

김희애 배우가 출근하러 버스 정류장에서 있을 때, 공장에서 일할 때 어딘가 이질적인 감이 있는데 그게 좋았다.

윤희는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에 잘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어야 했다.

어쩌면 그녀는 그곳을 한참 전에 벗어나, 준이 있는 곳에서 살았어야 하는 인물이다. 그걸 느낌만으로 보여주고 싶었는데 김희애의 존재감이 해낸 것이다.

 

 

 

 

 

 

 

 

 

 

구글 검색 _ 윤희에게

<윤희에게>: 방구석 1열 사람들은 윤희에게를 뭐라고 말할까. 

방구석 1열에도 나왔다는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한 글들 중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을 가져와 보았다.

 

변영주 감독: 우리는 되게 단순하게 생각을 해요. 아픔이 있으면 되게 슬펐구나.

나쁜 짓을 하면 너 되게 나쁜 애구나.

근데 그렇지 않고.

그럼 윤희는 살면서 한번도 안 웃었을까요? 그 후에? 아닐걸요?...

마음속 한 구석은 되게 아프지만 버티는 어떤 삶을 살았을 거예요.

 

 

 

 

 

 

 

 

 

 

구글 검색 _ 윤희에게

김희애라는 사람이자 배우

이 영화를 통해 김희애라는 배우를 조금 더 잘 보게 되었다.

<밀회>도 <부부의 세계>도 보지 못한 나로서는 김희애라는 배우를 만날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 <윤희에게>를 보았고 영화 속 배우는 딱 이 역할이 어울릴 만큼

나이를 먹었고 그럼에도 배우 같았고 단단하고 아름다웠다.

일을 하면서 보여주는 그녀의 모습과 엄마이면서도 사랑을 했던 사람으로서의 모습들이 엉켜서

사람을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으로 보였다.

 

 

 

 

 

 

 

 

 

새봄의 깊은 마음이 툭툭 던지는 대사에서도 느껴졌다.

 

 

 

 

 

 

 

 

 

영화를 보고

영화를 보고 나니 그리운 사람이 생각이 났다.

 

 

 

 

 

 

 

 

 

[Watcha&Netflix] -추신_나도 네 꿈을 꿔- <윤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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